황희 선임기자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6 아이치·나고야하계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 등 총 15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종목 구조 개편으로 인한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메달 종목을 다변화하고 신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는 10월 4일(일) 일본 나고야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선수단의 주요 경기 결과와 대회 운영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이상현 대한민국 선수단장,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구기종목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남녀 농구 동반 우승을 비롯해 야구, 축구, 여자 핸드볼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대한민국 구기종목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펜싱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이어갔다.

새로운 종목에서의 성과도 눈에 띄었다. 스케이트보드에서는 대한민국 선수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나왔으며,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테크볼에서는 초대 챔피언을 배출했다.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에는 펜싱 오상욱 선수가 선정됐다. MVP는 대회 현장을 취재한 취재기자단의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이와 함께 선수단이 선정한 투혼상에는 테크볼 이준석 선수, 기량발전상에는 카누 조광희·김효빈 선수, 리더상에는 농구 남자 3x3 배길태 감독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특별상 수상자로는 배드민턴 박주봉 총감독을 비롯해 육상 박민호 선수, 스케이트보드 강준이 선수, 요트 하지민 선수, 양궁 김종호 선수가 선정됐다.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세라젬 안마의자 마스터 V9 2027 및 파우제 M6가 부상으로 지급된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의 현주소와 향후 과제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유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의 현재 위치와 앞으로 준비해야 할 과제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동시에 여러 종목에서 의미 있는 성과와 가능성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잘하고 있는 것은 더욱 강화하고 부족한 부분은 현장과 함께 원인을 찾아 보완해 선수와 지도자가 최고의 경기력을 만들어갈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상현 선수단장은 선수단의 협업과 팀워크를 강조했다. 이 단장은 “이번 대회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여러 상황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도자와 관계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선수와 지도자, 의무·경기·행정 등 각 분야의 관계자들이 서로의 역할을 다할 때 하나의 팀코리아가 완성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 결과를 토대로 종목별 경기 결과와 경기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선수 육성 및 훈련 시스템, 스포츠의·과학 지원 등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을 향한 국가대표 경기력 강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한민국 선수단 본단은 선수와 지도자, 본부임원 등 총 85명으로 구성됐으며, 10월 5일(월) 오후 1시 40분 대한항공 KE742편을 통해 귀국한다. 선수단 환영 행사는 같은 날 오후 4시 40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