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선임기자

(사진=국제쿤크메르연맹 제공)
캄보디아 전통 격투기인 쿤크메르(Kun Khmer)가 세계 정상급 입식격투기 무대인 K-1에 본격 진출하며 국제 스포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쿤크메르 선수 론 판하(Lorn Panha)는 오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K-1 대회에 출전해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출전은 단순히 한 선수의 해외 진출을 넘어, 캄보디아의 전통 무예인 쿤크메르가 세계 격투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론 판하는 현재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쿤크메르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뛰어난 타격 기술과 풍부한 국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그는 뉴질랜드, 미국,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에서 경기를 치르며 국제 경험을 쌓아왔으며, 캄보디아 내에서는 67kg급 최정상급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번 K-1 출전은 쿤크메르가 자국 내 스포츠를 넘어 세계 격투기 산업의 주요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K-1은 오랜 역사와 글로벌 팬층을 보유한 세계적인 입식격투기 단체로, 쿤크메르 선수가 공식 무대에 오르는 것은 캄보디아 무예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캄보디아는 쿤크메르의 세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제대회 개최, 해외 진출 확대, 국제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쿤크메르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으며,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베트남 껀터(Can Tho)에서 제1회 아시아 쿤크메르 선수권대회가 개최되는 등 국제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격투기 전문가들은 론 판하의 K-1 데뷔가 단순한 개인 성과를 넘어, 쿤크메르가 세계 무대에서 독립적인 무예 종목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쿤크메르의 기술적 우수성과 문화적 가치가 전 세계 팬들에게 더욱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쿤크메르는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전통 무예로서 펀치, 킥, 니킥, 엘보 공격을 모두 활용하는 실전적인 타격 기술을 특징으로 하며, 최근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