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선임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 이하 체육공단)은 국립스포츠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977년 에베레스트 등반 이태영 기자의 현장 기록 및 등반 자료 일괄’이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제3회 예비 문화유산 발굴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체육공단은 이번 공모전에 해당 유물을 출품했으며, 전문가 심사와 대국민 투표를 거쳐 스포츠 분야 근현대 자료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최종 수상기관 9곳에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
수상 유물은 1977년 대한민국 최초 에베레스트 원정 당시 정식 원정대원으로 참여한 이태영 기자가 현장에서 직접 사용하고 기록한 자료들로 구성됐다. 타자기, 카메라, 취재 일기와 노트, 방한 장비 등 총 28건 54점의 유물이 포함돼 있으며, 당시 국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에베레스트 등정 과정과 원정대 활동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해당 자료는 대한민국 산악·스포츠사의 중요한 순간을 현장 취재와 기록을 통해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료로서 문화유산적 가치와 희소성을 인정받았다.
체육공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대한민국 최초 에베레스트 등정이라는 도전과 성취의 역사를 담은 기록물이 국가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사례”라며 “우리나라 스포츠사의 소중한 유산인 만큼, 오는 10월 15일 개관하는 국립스포츠박물관에서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거쳐 국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태영 기자는 대한민국 최초의 체육기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이길용 기자의 아들로, 부친의 뜻을 이어 체육기자의 길을 걸으며 우리나라 스포츠 현장을 기록하는 데 헌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