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선임기자

(사진=국제쿤크메르연맹)
캄보디아 전통무예 쿤크메르(Kun Khmer)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한 새로운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캄보디아 쿤크메르연맹은 최근 체아 티리트(Chea Thyrith)를 신임 고문으로 임명하고, 쿤크메르의 세계화 및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아 티리트 고문은 오랜 기간 쿤크메르를 사랑해 온 스포츠 후원가로, 앞으로 쿤크메르의 국제 홍보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체아 티리트 고문은 “쿤크메르는 캄보디아의 문화적 정체성과 역사를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더 많은 국가와 스포츠 관계자들이 쿤크메르의 가치와 매력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국제 홍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선수 육성, 국제 교류 확대, 해외 대회 개최 지원 등을 통해 쿤크메르의 세계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최근 쿤크메르는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캄보디아는 국제쿤크메르연맹(KIF)을 중심으로 회원국 확대와 국제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올림픽 스포츠 진입을 목표로 글로벌 저변 확대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2026년에는 캄보디아 대표 선수 론 판하(Lorn Panha)의 K-1 진출, 베트남 껀터(Can Tho)에서 개최되는 제1회 아시아 쿤크메르 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국제 프로젝트가 이어지면서 쿤크메르의 세계화가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쿤크메르가 단순한 전통무예를 넘어 국제 스포츠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종목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캄보디아 쿤크메르연맹은 앞으로 국제 파트너십 확대, 해외 이벤트 개최, 선수 및 심판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쿤크메르의 국제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 각국의 스포츠 기관 및 무예 단체와 협력을 강화하여 쿤크메르를 글로벌 무예 스포츠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체아 티리트 고문은 “쿤크메르는 캄보디아만의 스포츠가 아니라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되어야 한다”며 “국제 사회와 협력해 쿤크메르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미래 세대에게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쿤크메르는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전통 격투 스포츠로 펀치, 킥, 니킥, 엘보 공격을 모두 활용하는 역동적인 경기 방식이 특징이다. 최근 국제연맹 확대와 해외 대회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스포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