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선임기자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최신 자기공명영상(MRI) 장비를 도입한 것을 기념해 관련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가대표선수촌 메디컬센터에서 열렸으며,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을 비롯해 안한봉 레슬링 국가대표팀 감독, 민아영 기계체조 국가대표팀 감독, 여서정 선수, 이주호 선수 등 국가대표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도입된 MRI 장비는 지멘스 헬시니어스(Siemens Healthineers)의 ‘마그네톰 프리맥스(MAGNETOM Free.Max)’로,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80cm 광폭 보어(Bore·출입구)를 적용한 모델이다. 특히 어깨가 넓거나 체격이 큰 선수들도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새롭게 구축된 MRI 시스템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스포츠 손상과 신체 변화 등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고 연구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향후 보건복지부의 특수의료장비 설치 인정기준 예외 적용 승인을 거쳐 정밀 진단 등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가대표선수촌은 선수 진료와 정밀검사, 훈련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포츠의학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체육회 메디컬센터는 올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아시아 스포츠의과학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우수한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MRI 도입을 통해 종목별 부상 특성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분석이 가능해짐에 따라 선수들의 부상 예방은 물론 경기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카타르의 아스페타르(ASPETAR), 일본의 국립스포츠과학센터(JISS·Japan Institute of Sports Sciences), 프랑스의 국립체육연구소(INSEP·National Institute of Sport, Expertise, and Performance) 등 세계 주요 스포츠 기관들은 이미 MRI와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첨단 영상 진단 장비를 적극 활용하며 스포츠의학 연구와 선수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은 “이번 MRI 장비 도입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체계적인 부상 관리와 스포츠의학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축적된 의료·훈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들의 건강 증진과 경기력 향상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CT 장비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에 걸맞은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의과학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가대표선수촌을 선수 지원의 글로벌 모범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